서울정보소통광장 "시공무원 업무추진비 더 투명하게 공개"

컴퓨팅입력 :2016/11/29 14:50    수정: 2016/11/29 21:25

서울시가 행정정보 공개 사이트 ‘서울정보소통광장’을 개편했다. 시민들이 서울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추진비를 보다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번 개편을 통해 누구나 서울시 업무추진비 내역을 엑셀 파일로 다운받아 상세히 분석해 볼 수 있게 됐고 업무추진비 세부 내역 검색도 클릭 몇 번이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새롭게 단장된 서울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복지, 안전, 일자리, 교통 등 서울시 행정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정보소통광장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1000만 서울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번에 홈페이지를 새단장하면서 매달 투명하게 공개되는 업무추진비를 시민들이 보다 쉽고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울시는 업무추진비의 부당한 사용을 막기위해 실·국·본부장 및 4급 이상 공무원의 업무추진비를 전면 공하고 있다.

서울시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 캡처

먼저 기존에는 PDF 형식으로 미리보거나 내려 받기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엑셀(스프레드시트) 파일 형식도 지원한다. 시민들이 업무추진비 내역을 단순 확인하는 것을 넘어 엑셀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셀지원은 12월부터 서비스되며, 올해 11월 업무추진비부터 적용된다. 단 시장단 업무추진비는 이전 시점인 올해 1월 자료부터 적용 공개된다.

업무추진비에 대한 검색도 더 편리해진다. 그동안 해당 년·월 선택 → 부서명 검색 → 결과 목록 클릭 →PDF미리보기/원문 다운로드 과정을 거쳐야 세부내용(집행 일시·장소·목적·금액, 참여인원 등) 확인이 가능했던 것을 년·월·부서만 선택하면 그 페이지에서 세부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새단장을 통해 ’대한늬우스’ 정보도 추가됐다. 대한늬우스는 한국문화정보원과 연계해 제공한다. 옛날 사진이나 시보(市報)를 검색하면 비슷한 시기에 방영됐던 대한늬우스를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정보소통광장에 시범적으로 개방형 연결 데이터(LOD) 서비스도 적용했다. LOD는 사용자가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웹상의 모든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웹 표준 기술(RDF, URI 등)에 따라 방대한 정보들 중 관련 있는 것들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1차적으로 서울정보소통광장 내 ‘정책연구자료’ 공간에서 제공 중인 기술·학술용역 결과와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연구원 등 각 기관의 정책연구자료 6천여 건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다. 내년부터는 서비스를 고도화 해 결재문서 및 사전정보공표 등 핵심 행정정보로까지 LOD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서울정보소통광장을 비롯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공개 정책을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상세히 소개하는 페이지를 신설한다. 또 정보소통광장의 오픈부터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보공개 과정을 한 눈에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타임라인’으로 구성해 공개했다.

관련기사

한편 지난 10월 개편에서는 정보 이용자 개개인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기에 앞서 먼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선보였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공개 정보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에도 힘을 쏟아 대시민 정보공유 창구이자 시민과 소통하는 대표 협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