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9일 오전 새 주주환원정책 발표

美 헤지펀드 엘리엇 주주제안에 공식 답변…9시30분 컨퍼런스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16/11/28 18:20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 지난달 6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공개적으로 밝힌 주주제안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 답변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인적분할 추진 등 보도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다"면서 "29일 오전 9시 30분 컨퍼런스콜을 통해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발표에는 잉여현금흐름(FCF)의 일정 비율을 배당금 등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11조4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방안과 함께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금 등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인적분할을 포함한 지주회사 설립 등 지배구조 전환에 대한 내용이 이날 발표에 포함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엘리엇 측에서 요구한 대규모 특별 현금배당 지급 계획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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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은 지난달 삼성전자 이사회에 공개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30조원 규모의 특별 현금배당과 잉여현금흐름의 75% 환원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미국 나스닥 상장 ▲최소 3인의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 이사회와 경영진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 환원 정책을 포함해 회사에 제안된 내용에 대해 11월 안에 시장과 공유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