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국민연금·삼성그룹 압수수색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경위 조사 중

디지털경제입력 :2016/11/23 09:07    수정: 2016/11/28 16:36

검찰이 청와대의 영향력 행사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했다. 또 최순실 측에 거액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3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서초동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을 압수 수색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대주주(지분율 11.21%)였던 국민연금이 청와대 등 외부 압력에 의해 합병에 찬성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이를 대가로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지원했는지가 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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