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전략 소형차 '신형 K2' 출시..."年 18만대 판매"

5년 만에 2세대 모델...현지 고객 요구 반영

카테크입력 :2016/11/08 09:51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7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장자제에서 김견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기자단, 딜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K2'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2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신형 K2는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현지 전략 소형차다.

(왼쪽부터)동풍열달기아 윤기봉 판매본부 전무, 양위칭 부총경리, 김견 총경리, 리우홍 부총경리가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차)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김견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신형 K2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아차는 내년에도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신형 K2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77만4천27대가 판매된 1세대 K2는 기아차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2002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기아차는 신형 K2의 투입으로 향후 중국 내 판매 확대는 물론,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K2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롱 후드 및 스포티한 앞범퍼 디자인을 통해 강인한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전장 증가로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을 부각시켰다. 후면부에는 새로운 뒷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볼륨감을 더했다. 실내는 각종 기능별 스위치의 배치를 최적화 했고, 디테일 향상에 중점을 둬 고급감도 강화했다.

특히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 이전 모델 대비 전장 22mm, 축거(휠베이스) 30mm를 늘렸다. 신형 K2는 ▲전장 4천400mm ▲전폭 1천740mm ▲전고 1천460mm ▲축거 2천600mm의 차체를 지녔다.

신형 K2(사진=기아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00마력의 카파 1.4 MPI와 최고출력 123마력의 감마 1.6 MPI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6단 자동·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저중속 실용영역에서의 동력성능을 강화했으며 ISG 시스템 탑재를 통해 실주행 연비 도 향상시켰다. 이밖에 후륜 서스펜션에 직립형 쇽업소버를 적용, 험로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성능도 높였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신형 K2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41% 적용, 차체강성을 강화했고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등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편의사양으로는 전화, 문자, 음악 등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를 비롯해 ▲공기 청정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후방 카메라 ▲뒷좌석 에어벤트 등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25~35세 젊은층을 신형 K2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K2의 출시 행사를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으며, 이후에도 ▲대규모 런칭 광고 ▲바이럴 영상 제작 ▲중점 도심지 차량 순회 전시 ▲주요 지역 신차 발표회 및 고객 시승행사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신형 K2의 고객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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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4도어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5도어 모델 등을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해 연평균 18만대의 신형 K2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2는 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주력 모델"이라며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미래 핵심 고객인 젊은 구매층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