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車, 남성은 '그랜저 HG' 여성은 '스파크'

SK엔카 조사...수입차는 BMW 뉴 5시리즈·벤츠 뉴 E클래스 관심 높아

카테크입력 :2016/11/07 10:06    수정: 2016/11/07 10:18

정기수 기자

SK엔카닷컴은 최근 2개월 동안 자사 홈페이지(www.encar.com)에 등록된 중고차의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남성은 현대차 '그랜저 HG', 여성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를 가장 많이 살펴봤다고 7일 밝혔다.

중고차 클릭 수는 SK엔카 홈페이지 이용자가 해당 자동차의 상세 정보를 보기 위해 중고차매물을 클릭한 수를 집계한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매물 클릭 수 순위를 살펴보면 남성은 현대차 그랜저HG, BMW 뉴 5시리즈, 아우디 뉴 A6 등 중·대형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쉐보레 스파크, 기아차 올 뉴 모닝, 레이 등 경차가 상위권을 차지해 차종에 따라 관심 모델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경차 외에도 차체가 비교적 작은 현대차 아반떼 MD, 기아차 K3, 쉐보레 크루즈와 같은 준중형 모델이 순위에 포함됐다.

그랜저 HG(사진=현대차)

수입 중고차의 경우 국산에 비해 매물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클릭수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BMW 뉴 5시리즈, 아우디 뉴 A6, 벤츠 뉴 E클래스가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 기록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BMW 뉴 5시리즈와 벤츠 뉴 E클래스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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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의 경우 국산에 비해 감가율이 높아 신차 출시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 관심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게 SK엔카 측 설명이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연말로 접어 들면서 해가 바뀌기 전에 차량을 판매하려는 소비자가 있어 오히려 연말에 중고차 매물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며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좋은 조건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