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독일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특허 변리사 단체인 그루네커가 3일(독일시각) 공개한 '2010년 이후 자율주행차 관련 누적 특허 출원 건수(상위 30개 업체 대상) 현황'에 따르면 특허 출원 상위 업체 10개 가운데 일본 업체가 5곳 독일 업체가 4곳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업체의 경우 GM 1곳이었으며 우리나라 업체는 10위권에 든 곳이 없었다.
1위는 독일 보쉬로 2010년 이후 2천710건의 자율주행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의 토요타가 2061건으로 2위, 독일 폭스바겐이 1천173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일본 덴소(1천22건), 일본 혼다(882건), 닛산(821건), 독일 다임러(793건), 독일 콘티넨탈(714건), 미국 GM(713건), 일본 히타치(56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업체는 삼성, 현대차, LG, 만도 등 4개 업체가 상위 30개사에 포함됐다.
삼성은 413건으로 12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275건으로 19위, LG는 211건으로 22위, 만도는 128건으로 28위에 자리했다.
삼성의 경우 BMW(404건, 13위), 포드(349건, 16위), 볼보(200건, 23위), 구글(140건, 26위) 등보다 보다 많은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에 나서고 있는 구글은 예상보다 적은 숫자의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루네커 측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 수가 최근 들어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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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글은 총 68개의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6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젠스 코치 그루네커 특허변리사는 “이런 추이로 봤을 때 구글은 조만간 BMW를 넘어서 세계 자율주행차 분야 상위 15개사 명단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