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차일드, 메갈 논란 일러스트 전부 교체

게임입력 :2016/11/02 18:20

메갈리아(이하 메갈) 논란에 휩싸인 데스티니차일드의 관련 일러스트가 전부 교체된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와 공동으로 개발한 카드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에 일어난 메갈 논란의 진압을 위해 관련 작가의 일러스트를 모두 교체할 것이라고 지난 1일과 금일에 걸쳐 공식카페를 통해 공지했다.

넥스트플로어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논란이 발생하거나 또는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미지는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교체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결정되었다”며 일러스트 교체 이유를 밝혔다.

메갈 논란 이미지를 모두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넥스트플로어.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넥스트플로어는 데스티니차일드의 일러스트 작업에 참가한 작가 중 이시스라는 캐릭터를 그린 원화가 A가 SNS에 자신의 작업물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해당 작가의 작업물에 메갈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인 ‘한남충’ 등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데스티니 차일드 작가 중에 메갈 관련 작가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이용자 사이에 불매 운동 여론이 형성되는 등 게임에 대한 반발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넥스트플로어는 공식카페를 통해 해당 작가의 이시스 일러스트를 교체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어서 2일 메데아, 미다스, 헤르모드 등 5종의 캐릭터를 작업한 전 직원 B가 자신도 A의 생각에 동조한다며 A의 일러스트를 복구하거나 자신의 일러스트도 모두 교체하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남겼다.

데스티니 차일드.

넥스트플로어는 B의 글이 올라온 지 수시간만에 관련 이미지를 모두 교체할 것이라고 카페를 통해 공지하며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발 빠르게 대응했다. 더불어 이미지 수량이 적지 않아 교체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용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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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에 대해 이용자들은 넥스트플로어의 빠른 대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다수의 이용자가 논란을 인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넥스트플로어는 향후 논란이 발생될 수 있는 현상이 없도록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