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하이브리드(HEV) 자동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 왔으나, 배출가스 및 휘발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지원정책에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일(현지시간)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차를 위한 기술 로드맵 초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승용차 4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카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리드카의 비중을 2020년 8%, 2025년 20% 등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에너지 절감 차량을 자동차산업 개발 전략에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에게 향후 신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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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하이브리드카에 투자하고 있는 토요타, 지리자동차, 후난코런 등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중국 업체들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 왔으나, 토요타와 지리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후난코런 등은 정부에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지원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말 코롤라와 레빈 등 하이브리드 컴팩트카를 출시했으며, 빠른 시일내 중국 시장에 라브4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SUV의 개발과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