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롤드컵 결승전 30일 개막...승부 예측 불가

SK텔레콤 T1 vs 삼성 갤럭시, 각각 3회와 2회 우승 도전

게임입력 :2016/10/28 11:30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16롤드컵)’ 결승전이 임박했다.

이번 결승전은 e스포츠팀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맞붙는다. 우리나라 대표 e스포츠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30일 오전 8시30분부터 2016롤드컵 결승전을 시작한다.

결승전은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진행된다. 현지 결승전 관람이 어려운 게임 팬들은 공식홈페이지와 네이버 중계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T1 vs. 삼성 갤럭시, 치열한 경쟁 예상

올해 롤드컵 결승에선 각각 롤드컵 3회, 2회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이 맞붙는다. SK텔레콤 T1은 2013년과 2015년, 삼성 갤럭시는 2014년에 각각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의 상대전적으로 보면 SK텔레콤 T1이 우세해 보인다. SK텔레콤 T1은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국내 리그 스프링, 서머 시즌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또 SK 텔레콤 T1은 지난해 롤드컵,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등 세계무대에도 출전한 경험이 많다. 국내 리그에서만 5회 우승하는 등 결승전 경험이 많아 다전제 승부와 멘탈 관리에도 강하다는 평가다.

이와 비교해 삼성 갤럭시는 다소 불리해 보인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가 이번 롤드컵 시즌에 좋은 성적을 보여준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 갤럭시는 조별예선부터 4강까지 전체 12세트 중 11승 1패로 91.6%의 승률에 최근 10세트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8강, 4강전에서 상대팀을 3대 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결승전 결과, 두 팀의 전략 전술로 판가름

그렇다면 결성전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결승전 결과가 예측이 불가능한 가운데, 결국 두 팀의 전략과 전술에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용병술과 변칙 전술의 싸움이다.

SK텔레콤 T1는 용병술이 강한 팀으로 꼽힌다. ‘정글러’ 포지션에서 색깔이 다른 2명의 선수 ‘벵기’ 배성웅과 ‘블랭크’ 강선구를 기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4강전에서 강팀 ‘ROX 타이거즈’를 상대로 정글러를 교체 기용해 승기를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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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교해 삼성 갤럭시는 4강전에서 ‘코어장전’ 조용인이 주로 원거리 딜러로 사용하는 챔피언 ‘미스 포츈’을 서포터로 사용하거나, ‘벵기’ 배성웅이 잘 사용하지 않던 ‘니달리’를 사용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등 예상치 못한 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2016롤드컵 결승전에 대한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결승전에서 맞붙는 두 팀의 경기력을 보면, 세계 게임 팬들을 열광케 할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이 결승전 결과를 떠나 공정한 플레이로 대회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