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발생한 '연비 과장' 소송과 관련, 미국 33개 주에 화해금을 지급하고 조사를 종결짓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연비과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33개 주 정부에 4천120만달러(약 47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주 정부는 연비 과장 조사를 모두 종결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미국 연비소송 문제와 관련, 과징금 납부와 고객 보상 등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고 말했다.
화해금은 오는 12월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2년 11월 엑센트와 엘렌트라(국매명 아반떼), 싼타페, 리오, 쏘울 등 총 120만대의 연비를 과장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미국 환경청(EPA)에 1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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