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작년에도 MS는 10월에 유사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선 하드웨어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3D와 창의성을 테마로 한 제품들이 집중 소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4일 MS 신제품 행사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예측해 보도했다.
■ 윈도10 업데이트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윈도10 업데이트’다. MS는 내년 두 차례의 윈도10 메이저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첫 번째 업데이트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윈도10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트랙패드의 변신이다. 내년 업데이트를 통해 맥OS 수준만큼 기능이 향상돼 사용자가 완벽하게 제어하고 작동할 수 있는 트랙패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몇 년간 방치된 MS 트랙패드에게 환영할 만한 변화다. 또, 블루라이트 차단 기술인 F.lux와 사물인터넷 기기를 컨트롤 하는 홈허브 기능, 홀로그래픽 기능이 윈도10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서피스 올인원 PC
MS는 이번에 새로운 서피스 올인원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올인원 PC는 24인치 또는 27인치의 대형 화면에 화면을 눕힐 수 있는 힌지를 채택한 제품으로 터치스크린에 스타일러스 펜, 3D 영상 제작과 홀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MS는 키보드 마우스 세트 등 새로운 서피스 액서사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3D & 창의성
최근 MS가 윈도 그림판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그림판에서는 스타일러스펜과 터치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3D 오브젝트를 배치할 수 있다. 3D 오브젝트를 사용자가 직접 그리지 않아도 3D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 동영상 자세히보기)
MS는 파워포인트와 스카이프에도 3D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통해, MS가 윈도10 환경에서 다양한 기기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3D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6일 행사에서 3D에 대한 MS의 야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홀로렌즈
MS 홀로렌즈 없이 3D 생태계를 완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 윈도10 PC로 직접 홀로렌즈 헤드셋을 연결하는 기능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MS가 이번 행사에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헤드셋과 윈도10이 직접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음성인식 스피커
MS는 윈도10 기반의 스마트홈 기능을 준비 중에 있다. 윈도 전문블로그 윈도센트럴은 최근 MS가 아마존 에코의 경쟁자인 새로운 음성인식 스피커를 26일 행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음성 인식 스피커는 코타나가 탑재돼 아마존 알렉사와 같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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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내년 초에 MS가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북 2를 공개할 것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이 제품들은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MS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 밴드2의 판매를 중단했고 스마트폰 사업은 축소하고 있다. 때문에 MS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도 행사장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