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립현대미술관과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 개최

다양한 예술장르 결합 작품 전시...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 운영

카테크입력 :2016/10/26 11:42    수정: 2016/10/26 16:4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이 26일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전달한다.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은 한국 전통 건축에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며 만남의 장소로서 다양하게 기능하는 '마당'의 의미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축의 특징인 '마당'을 테마로 미술·음악·문학·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작품과 관람객, 그리고 예술가가 한데 어우러지는 참여형 문화예술 페스티벌이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는 예술 작품을 보기만 했던 관객에게 작품과 전시에 직접 참여해 교감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체험"이라며 "또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창의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창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예술사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구민정 작가의 작품 '하얀 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은 행사 첫 날인 26일 오후 한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진은숙 작곡가가 기획에 참여한 서울시향의 첼로 앙상블 공연,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비디오 아티스트의 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화려한 개막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또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간적 특성인 '마당'을 활용해 관람객이 함께 빵을 굽는 '아트 퍼포먼스',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인터랙티브 사진전', 전자 회로와 소자 원리 활용해 아트 토이를 제작해 보는 '아트팹랩 오픈 워크숍'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현대예술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인문학 강연과 세계적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함께 진행하는 '연속동사'를 비롯해 삼청동 주변 건물을 답사하며 미술관과 도시, 그리고 건축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보이드 커넥션' 건축기행, 옥상과 마당 등지에서 캠핑·낭독회 등 매일 저녁 새로운 테마로 진행되는 '옥상 달빛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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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가수 하림 등 각 분야의 예술가, 창업가, 디자이너, 학생 등이 모여 교류하는 '네트워킹 파티', 전통 무용과 현대 무용을 넘나드는 댄스파티 '클럽 MMCA' 등도 마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 LACMA 등 글로벌 3대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 국내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현대미술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