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정서와 색으로 삼국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신작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시대의 개발을 총괄한 간드로메다의 강희웅 본부장은 24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시각에서 삼국지를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삼국시대의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서 강 본부장은 "같은 삼국지게임이라고 해도 국가에 따라 이야기 진행 방식과 장수의 이미지가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삼국지를 만들고 이를 세계적으로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간드로메다의 삼국시대는 자사의 웹게임 웹삼국지의 노하우와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도전을 담아낸 게임으로 매니아층이 주로 즐기는 게임임에도 20만 명이상이 사전예약을 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간드로메다가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게임에서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 장수의 일러스트였다. 주요 장수들은 삼국지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인 만큼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장수의 일러스트를 제작하면서 한국의 김명민, 최불암 유명 인물을 참고해 한국적인 느낌을 더하려 했다 했다. 물론 해당 인물을 그대로 따라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참고해 제작했다.
더불어 삼국시대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명장면을 재구성해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다.
예를 들어 마궁수에 불과하던 관우가 화웅을 베기 위해 나가기 전 조조가 따라주는 술잔을 받아들며 술이 식기전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게임에 녹여내는 식이다.
또한 간드로메다는 웹기반의 삼국지 전략게임 웹삼국지를 서비스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게임의 전투의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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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본부장은 "웹삼국지의 빠른 전투와 글로벌 이용자 간 대결(PvP)가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를 계승하려 했다"며 "삼국시대는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하며 세 국가가 하나의 서버에서 경쟁을 펼치는 국가전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웅 본부장은 "삼국지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표현해 보자라는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약 2년간 심혈을 기울여 게임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한국적인 삼국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약 10년은 더 만들어야 목표를 완수 있을 것 같으니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