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마력 '제네시스 G80 스포츠' 출시...6천650만원

매쉬타입 그릴 등 전용 디자인 요소 적용

카테크입력 :2016/10/26 08:54

정기수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 'G80 스포츠(SPORT)'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제네시스는 26일 G80 스포츠의 최종 가격을 6천650만원(3.3 터보 단일 모델 운영)으로 정하고 이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기본 모델은 2륜구동 방식이 적용되며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 ▲파노라마 썬루프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이 선택사양으로 구성된다.

지난 6월 '2016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G80 스포츠는 기존 G80과 차별화된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f·m의 성능을 갖춘 신규 터보 엔진을 적용했다.

G80 스포츠 전측면(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 스포츠는 기존 G80 세단이 갖춘 완벽한 비율과 고급감에 스포츠 모델 만의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 내외관 디자인과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기존 고급차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80 스포츠의 디자인은 기존 G80 세단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내·외관 각종 부위에 스포츠 모델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다크 크롬 재질에 코퍼(Copper) 컬러로 디테일을 살린 매쉬 타입(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그릴 ▲범퍼 하단부 대형 인테이크 그릴 ▲코퍼 크롬 재질로 포인트를 준 LED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조작시 LED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 점등되는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블랙 컬러와 아웃사이드 미러 ▲다크 컬러 유리창 서라운드 몰딩 ▲멀티 스포크 타입 스포츠 모델 전용 19인치 휠 ▲제네시스 로고가 새겨진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를 채용했다. 후면부는 ▲틴팅 처리된 렌즈가 적용된 리어 LED 콤비램프 ▲듀얼 트윈팁 머플러 ▲범퍼 하단부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다.

G80 스포츠 실내(사진=제네시스)

실내는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휠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고 림의 폭과 직경을 조절해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또 스포츠 주행시 사용빈도가 많은 패들시프트의 길이를 늘려 조작성을 향상시켰으며, 측면 허리 지지부를 증대시킨 전용 스포츠 시트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센터페시아 및 도어부에 리얼(real) 카본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리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블랙 스웨이드 소재의 내장재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등을 적용했다.

G80 스포츠는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f·m을 발휘하는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엔진 저중속 회전영역인 1천300rpm에서부터 최대 토크가 발휘된다. 이는 기존 G80의 최상위 트림인 3.8GDi 모델 대비 출력은 17.5%, 토크는 28.4% 높은 수치다. 배기량은 줄어들었지만 터보 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가솔린 모델을 상회하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최근 강화된 연비 측정방식(2014년 11월 20일 공동고시연비)에 따라 인증을 받았으며, 2WD 모델은 8.5km/L, AWD 모델은 8.0km/L다. 모두 19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기존 측정 방식에 따르면 2WD 모델은 8.9km/L, AWD 모델은 8.4km/L다.

현가장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으며 스프링 강성을 10~15% 증대시키고 댐퍼의 감쇠력을 증대시켜 안정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스티어링의 초기 조타 반응성 및 직결감을 높여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며, 제동성능 극대화를 위해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브레이크 냉각 성능을 대폭 높여주는 브레이크 쿨링 덕트를 장착했다.

특히 G80 스포츠는 통합주행모드(컴포트-에코-스포츠-스노우)의 스포츠 모드의 차별화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일상적인 주행을 벗어난 역동적인 주행에서 G80 스포츠의 성능을 더욱 강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엑셀 페달 조작시 컴포트 모드 대비 최대 40% 높은 토크를 발휘하도록 엔진 응답성을 높였으며 변속 응답성 향상,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댐퍼 감쇠력을 최대 55%까지 증대되도록 했다.

이밖에 스피커를 통한 가상 엔진음과 실제 엔진음을 합성해 각 주행모드 별 특성에 맞는 엔진 사운드를 만들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G80이 갖고 있는 최고급 편의 및 안전사양은 그대로 적용됐다.

G80 스포츠 후측면(사진=제네시스)

단일 모델로만 운영되는 G80 스포츠에는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전자식 변속레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세이프티 언락 ▲애플 카플레이 등이 기본 적용됐다.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로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으로 구성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패키지'를 선택사양으로 구성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 스포츠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3.3 터보 엔진 및 스포츠 주행에 특화된 다양한 사양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30~40대 고객들의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급차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부산 오토스퀘어 ▲하남 스타필드 내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등 주요 거점에 G80 스포츠를 전시하고 상품 관련 전문 설명 요원을 배치해 G80 스포츠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 후원을 기념해 2016년 G80 스포츠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미쉐린 가이드 책자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내달 7일 열리는 미쉐린 가이드 출간 기념 행사에도 계약 고객을 초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