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이르면 3년 내에 인도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야심을 드러냈다.
샤오미가 인도에서 18일 만에 스마트폰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 중 절반은 단 사흘만에 팔릴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IT 매체 매셔블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이쥔은 인도가 샤오미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3~5년 안에 인도 최대의 스마트폰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미(Mi) 제품 팬들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인도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동안 인도에서 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샤오미의 이런 성장세는 최근 적극적으로 판매 유통망을 늘린 덕분이다. 샤오미가 처음 인도에 진출했을 때 샤오미 폰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는 한 군데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 플립카드, 스냅딜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활발히 샤오미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통 상점이나 바이크 판매점에서도 제품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인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천500만 대를 기록했다. 인도에서 분기에 3천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팔린 것은 처음이다.
이 중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전체의 32%다. 이는 지난 분기 27%에 비해 5% 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실제 인도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여전히 인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2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마이크로맥스, 다음으로 레노버, LYF, 인텍스 순이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3로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업체 오포와 비보는 7, 8위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의 선전으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로맥스의 점유율이 4% 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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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현재 중국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은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반면에 경쟁사 오포, 비보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1%, 74.7% 성장했고 점유율 1위인 화웨이도 15.2% 성장했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샤오미가 앞으로 인도 시장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점유율 6위를 기록한 샤오미가 향후 얼마나 스마트폰 판매를 끌어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