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웨버, 레이싱 은퇴 후 포르쉐 특별 대표로 출발

각종 행사 참석 및 레이서 훈련 전담

카테크입력 :2016/10/16 10:34

정기수 기자

포르쉐는 포뮬러 원 드라이버 출신 마크 웨버㊵가 2016년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를 끝으로 프로 드라이버로서 은퇴하고, 포르쉐 특별 대표(Special representative)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포뮬러 원 그랑프리에서 9승을 올린 마크 웨버는 오는 19일 바레인에서 열릴 6시간의 레이스를 끝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마크 웨버는 랠리계의 발터 뢰를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포르쉐 특별 대표다.

앞으로 마크 웨버는 포르쉐를 대표해 각종 글로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자문위원으로서 포르쉐의 모터 스포츠 프로그램에 역량과 경험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인재 발굴은 물론 유망한 프로 드라이버와 전 세계 포르쉐 아마추어 레이서의 훈련을 전담하게 된다.

마크 웨버(사진=포르쉐)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회장은 "마크 웨버는 스포츠맨십, 지구력, 정직함, 성공을 향한 집념 등 포르쉐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를 대변하는 드라이버"라면서 "마크 웨버가 WEC에서 달성한 위업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마크 웨버는 "포르쉐는 가장 사랑하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브랜드"라며 "엄청난 속도와 다운 포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그립겠지만 앞으로 맡게 될 새로운 임무 역시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크 웨버는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든 하틀리와 함께 2015년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에서 포르쉐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에도 현재 포르쉐 팀은 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사 부문에서는 아우디(185점)와 토요타(137점)를 제치고 238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맹 뒤마, 닐 야니, 마크 리브로 구성된 트리오가 아우디 트리오를 37.5포인트 차로 앞서 있다. 앞으로 단 세 번의 경기가 더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