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 확장 계획이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 때문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와 씨넷은 13일(미국시각) 이탈리아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려던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FCA(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 그룹 소속 회사로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전자의 인수 움직임이 알려진 후 FCA 그룹 주가는 지난 8월 4일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무려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동차 업계에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 협상과정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우선적으로 갤럭시노트7 사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협상에 제대로 나설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 삼성 "갤노트7 단종 기회손실 3조원 중반"2016.10.14
- 삼성 기어VR, 美 소비자 VR헤드셋 선호도 1위2016.10.14
- 노트7 단종...삼성전자 반전 드라마의 조건2016.10.14
- 삼성-美 CPSC "갤노트7 190만대 리콜"2016.10.14
삼성전자와 FCA 그룹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으로 정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천억원으로 제시했지만, 현재 단종된 갤럭시노트7 영향으로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