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창고는 예전엔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을 한자리에 모았다가 시장에 보내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e비즈니스 시대에는 재고와 배송 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지난 6일 삼성SDS 잠실사옥 서관에서 열린 ‘첼로 테크페어 2016’ 행사에서 이광훈 책임컨설턴트는 e비즈니스 시대에 바뀐 창고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날 첼로를 클라우드 기반 SaaS 버전으로 발표하면서 바뀐 물류 시대를 겨냥해 창고 분석 업무를 강화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소개했다.
이 책임은 “창고가 과거의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 센터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풀필먼트(fulfillment)센터”라고 설명했다. 디스트리뷰션 센터가 제품을 모았다가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창고라면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는 제조를 제외한 전 제품 주기 과정과 연결되는 기지로 자리 잡았다.
풀필먼트센터는 사후 서비스, 반품처리, 포장, 주문관리 등을 처리한다. 이에 따라 창고는 대형화되고 복잡성은 증가했지만 효율성은 낮아졌다. 동시에 비용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과거 디스트리뷰션 센터 역할을 하던 창고는 물건이 빨리 들어왔다가 빨리 나가는 시간적 가치가 중요했다. 현재 창고는 복잡성은 늘었는데 과거 10년 동안 택배 비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여기에 땅값과 인건비마저 올랐다. 이 책임은 “적재 공간을 최대한 효율화하지 않으면 이윤 추구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SDS가 풀필먼트 센터 시대를 겨냥해 개발한 기능은 곤리, 분석을 강화한 시뮬레이션이다. 창고 운영 상태를 파악하고 운영 현황에서 대안까지 5단계로 구분해 이를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하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클라드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기능을 SaaS 형태로 제공하며 컨설팅 서비스도 결합했다.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재고 배치 적절성, 공간 활용도 등 진단 결과를 분석해 레이아웃 등 개선 대안을 수립하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대안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시각화해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주고 여러 시나리오 중 대안을 선정하게 된다
김진태 삼성SDS 첼로 개발그룹 수석컨설턴트는 “A급 재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면 이를 늘리고 월 단위로 재고 잔량을 우선 할당해야 할 것”이라며 “피킹 빈도 셀 랭킹, 품목별 피킹 빈도 등을 분석해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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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관계자는 “대부분 물류 솔루션은 운영이나 분석 한가지만 제공한다면 첼로는 이를 통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