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에 'i40 택시' 3천500대 공급 계약 체결

역대 최대 공급 규모...8년 연속 시장 1위 유력

카테크입력 :2016/10/06 11:15    수정: 2016/10/06 14:57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과 역대 최대 규모의 'i40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8년 연속 현지 택시시장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현대차는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싱가포르 운수기업 컴포트델그로사에 i40 택시 3천500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장원신 부사장과 싱가포르 컴포트델그로 림짓포 회장, 콰홍팍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07년 NF 쏘나타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10년째 싱가포르 컴포트델그로에 택시를 공급해 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까지 최대 3천500대의 i40 세단 택시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컴포트델그로가 현대차에 한 번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왼쪽 두 번째부터)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장원신 부사장, 싱가포르 컴포트델그로 콰홍팍 사장, 림짓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싱가포르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총 2만8천193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이중 약 59%인 1만6천508대가 NF 쏘나타·i40 세단·2세대 i30 등 현대차 모델 택시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2010년부터 7년 연속 택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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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유통의 허브이자 연간 1천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싱가포르에 i40 택시를 공급한다"며 "싱가포르에 주요 이동 수단 중 하나인 택시를 공급하는 것은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또 다른 싱가포르 운수업체인 프리미어사에 2세대 i30 택시를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