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상현실(VR) 하드웨어 시장 규모가 500억달러(약 55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게임인더스트리는 주니퍼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VR 하드웨어 시장의 급성장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VR 경험 확산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PC 기반의 VR보다 스마트폰 기반 VR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니퍼리서치는 특히 가격의 문제로 접근했다. 스마트폰 기반 VR 하드웨어 값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헤드셋 시장은 스마트폰 기반이 독점할 것이란 주장이다. VR 시장에서 모바일 중심 매출 비중이 현재 15% 선에서 2021년 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모바일 기반이 VR 하드웨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레이스테이션VR과 같은 콘솔게임기 기반 VR 하드웨어 시장은 내년과 내후년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신제품 출시가 몰리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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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기반 VR은 게임과 같은 콘텐츠가 뒷받침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기기 사양만 본다면 고성능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PC가 가장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전용 콘텐츠를 두고 가격 문제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주니퍼리서치 측은 PC 기반 VR이 나온 이래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게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리플 A(최상위권) 게임 퍼블리싱 업체들이 관련 콘텐츠를 내놓더라도 잇반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