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 영상합성기술(CGI)전문기업 로커스가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중국 투자기업 투윈캐피탈그룹과 25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
혔다.
이번 투자로 투윈캐피탈그룹은 로커스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투윈캐피탈그룹은 중국 IPTV를 기반으로 휴대전화, 전기차, 플랫폼,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콘텐츠 사업을 하는 '르티비(LeTV)'의 홀딩스 및 각 계열사에 투자해온 중국 대표 투자사로 알려졌다.
로커스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본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의 기획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로커스는 아시아 최고의 극장애니메이션 및 컴퓨터 영상합성기술 스튜디오로,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터 영상합성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안정된 기술력과 웰메이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해왔으며, 이 회사의 특수효과 기술이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한국관을 비롯해 아시아 각 지역의 테마파크 및 박물관들에 활용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가 제작 중인 전세계 배급 극장용 애니메이션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는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할리우드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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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2014년에 ‘살인의 추억’, ‘타짜’를 비롯해 70여 편의 영화를 만든 싸이더스를 인수했으며, 로커스게임즈, 헤일로에이트, 마켓쇼 등의 계열사들이 있다. 이 회사는 차별화된 애니메이션 제작의 시너지를 활용한 창작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중국 투윈캐피탈그룹으로부터 250억 원의 투자유치는 로커스가 확보한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 영상합성기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확보한 투자액을 바탕으로 현재 제작 중인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를 비롯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