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소형차 엑센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6만6610대로 판매, 전년동월 대비 4.1% 늘었다. 싼타페는 지난달 1만1천35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엑센트는 7천495대가 판매돼 2배 이상 늘었다.
데릭 하타미 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싼타페와 엑센트의 호조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현지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네시스 G80은 지난달 1천201대가 판매됐다. 미국시장 출시 첫 달인 8월 판매량(1천497대)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구형 모델보다 4%가량 가격 인상이 이뤄진데다,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감소세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말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G90(한국명 EQ900)은 1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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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지난달 4만9천220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스포티지가 6천282대, 포르테(한국명 K3)가 8천256대가 팔려나가며 두 차종 모두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포르테는 지난달 초 준공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량은 11만5천8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한편 지난달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43만4천483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