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내년 총 30개, 957억원 규모의 IT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지역겅보개발원은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정보화 사업 발주정보 공유를 위한 2017년 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 정보화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지역정보개발원이 내년 추진할 최대 규모 사업은 자치단체 공통기반 전산장비 유지관리 사업이다. 지역정보개발원 행정정보본부는 서울, 인천을 제외한 15개 시도행정정보시스템, 288개 시군구 공통기반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다음달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219억원이다.
사업 내용은 ▲시도, 시군구 공통기반 전산장비 유지관리와 기술지원 ▲전산장비의 성능, 보안취약점, 정보자원 운용환경 점검 지원 ▲공통기반 전산장비 장애예방활동 및 대응방안 마련 등이다. 기관별로 월 1회 정기점검을 수행하고 성능점검에 필요한 툴을 제공하며 상하반기에 걸쳐 장애대응 모의훈련을 해야 한다.
지역정보개발원 제세정정보본부는 내년 122억1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방세정보화 사업도 진행한다. 대상시스템은 위택스, 스마트 위택스, 과세자료 통합관리시스템, 종합 부동산세 시스템, 표준 지방세 정보시스템, 지방세 제증명 발급시스템 등이다.
세정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에는 담배소비세 납세담보 신청, 조회 등 업무처리 기능을 신설하는 대민 서비스 개선 내용도 포함됐다. 자동차세(수시분) 과세현황과 주민세(균등분) 기초생활수급자 자료를 전국 단위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다음달 발주가 예정됐다.
구축사업으로는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 도입 사업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7억2천5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규모는 작지만 신기술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안시스템 구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1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지역자치단체 보안장비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보안관제 로그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구축할 계획이다. 수집방식은 별도로 제한하지 않았으며 발생된 이벤트 정보에 대한 단계별 상세검색으로 신속한 분석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은 빠르면 내년 3월, 늦어도 5월에는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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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정보개발원 사업은 응용소프트웨어 유지관리(77%, 건수 기준)가 가장 많고 ▲하드웨어 및 상용 소프트웨어(10%), ▲시스템 구축(7%) ▲상담센터 운영(3%) ▲컨설팅(3%) 순이다
손연기 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설명회 인사말에서 참석자들에게 “혼자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며 “내년 개발원 사업을 함께 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