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돌비 비전을 HDR 최상위 솔루션으로 정하고, 돌비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28일 서울 신사동 오드메종에서 열린 ‘돌비 비전 포럼 2016’에 참석한 LG전자 TV마케팅팀 관계자는 “2016년 LG전자 TV 전 모델이 HDR10을 모두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며 “올레드(OLED) TV 전모델을 포함해 LCD 패널 TV 중 UHD 모델 등 상위 제품에 돌비비전을 동시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비비전이 HDR10보다 상위 기술이라고 보는 회사의 시각”이라며 “기존 HDR10은 영상 하나만 가지고 명암비 지원을 하지만 돌비비전은 영상의 메타데이터까지 다루는 하이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같은 HDR 구현 기술이더라도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에 별도 로열티를 지불하는 돌비비전은 상위 모델에 우선 갖추고 내년에는 지원 모델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올해 출시된 LG전자 TV 가운데 총 22개 모델이 돌비비전을 지원하고 있다.
돌비비전은 HDR10과 함께 TV 업계의 HDR 규격을 두고 경쟁구도 모양새를 연출했다. 고해상도 경쟁에 이어 콘트라스트가 더욱 생생한 TV 화질의 쟁점 요소로 부각됐다. 오픈플랫폼을 내세운 HDR10에 삼성전자가 한축을 맡고 LG전자는 멀티 HDR을 강조하며 돌비비전에 힘을 실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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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솔루션 사업을 하는 돌비의 생태계 확장 노력에 따라 LG전자 외에 TCL, 스카이웍스, 비지오, 뢰베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TV 후발 사업자들이 돌비비전으로 모여들었다. 또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제작 사업자도 끌어들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제조사의 궁극 목표는 육안으로 보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TV에서 보는 것”이라며 “예전에 UHD를 해도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있을까 반문했지만 이제 방송사들이 뛰어들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돌비비전 수준의 HDR에도 무게가 실릴 것이기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