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초록여행' 확대로 장애인 이동권 신장 나서

"연간 9천여명 장애인 여행 도울 예정"

카테크입력 :2016/09/23 10:29

기아차가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22일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 설동호 대전시 교육청 교육감, 김선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박병윤 기아차 전무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청 광장에서 ‘초록여행 대전·충청 권역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은 그 동안 수도권과 부산·경남,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록여행의 사업 권역을 대전·충청 지역으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높이고 여행에 대한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

2012년 6월 처음 시작한 초록여행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교통약자 및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차는 매달 진행되는 사연 접수를 통해 가족 여행 경비를 지원하며, 소득 수준이 매우 낮은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유류비를 제공한다.

초록여행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초록여행 사이트(http://greentrip.kr/)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 후 대여 날짜와 기간, 제공서비스(차량, 유류, 기사) 등을 선택하고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기아차는 초록여행의 대전·충청 권역 확대를 위해 이 날 사단법인그린라이트에 올 뉴 카니발 차량 2대를 전달했으며, 그린라이트는 이 차량을 이용해 올해 말까지 약 300명, 내년부터 연간 1천100여명의 대전·충청지역 장애인들에게 가족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록여행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4년간 2만3천여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했으며, 내년부터는 연간 약 9천명 이상의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전과 충청 지역의 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초록여행을 통해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초록여행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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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윤 기아차 전무는 이날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는 장애 유형이나 등급뿐만 아니라, 거주하는 지역에도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후로 대전·충청 지역의 많은 장애인분들이 초록여행과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매년 장애인 대학생 2명과 일반인 대학생 3명이 팀을 이루어 카니발을 타고 전국 주요 관광지와 문화재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사업인‘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를 2013년부터 운영, 교통약자의 이동권 신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