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를 떠나는 베테랑들

컴퓨팅입력 :2016/09/13 11:32

오랜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근무했던 유력 베테랑들이 올해로 은퇴하거나 회사를 떠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의 베테랑 직원 몇명이 향후 2주 사이 은퇴하거나 퇴사한다.

먼저, 윈도서버 분야의 베테랑 아키텍트인 빌 레잉이 은퇴했다. 그는 1999년 디지털이큅먼트코프(DEC)에서 윈도2000 데이터센터 아키텍트로 MS에 합류했다.

빌 레잉

그는 윈도서버 제품을 통해 기업부사장(CVP)까지 올랐다. 최근까지 오픈컴퓨트프로젝트에 공개된 MS 내부용 서버 하드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이언 맥도널드 MS 스카이프 엔지니어링및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즈 제너럴매니저는 블로그에서 빌 리엥의 은퇴를 맞아 "MS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티핑포인트를 만드는데 중대한 인물 중 하나"라고 적었다.

매리 조폴리 지디넷 기자는 "몇차례 빌 레잉을 인터뷰했는데, 그는 윈도서버 분야의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유익한 멘토이자 동기부여자였다"고 평했다.

밥 켈리

또 다른 윈도서버의 베테랑 밥 켈리도 MS를 퇴사했다. 그는 1996년 MS에 합류해 윈도서버, 시스템센터, 보안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관리를 맡았다. 애저 마케팅 CVP를 지냈고, 최근까지 인수합병 전략과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사업개발 담당 CVP였다.

밥 켈리는 이달초 MS를 떠났고, 링크드인 프로필에 "내 다음 단계를 마무리하는 걸 기다릴 수 없다"고 적었다.

릭 라시드

MS 리서치의 설립자인 릭 라시드도 은퇴했다.

그는 1991년 MS리서치를 맡아 2013년까지 이끌었다. 그는 디렉터, 부사장, 수석부사장(SVP), CVP, 최고연구책임자(CRO) 등의 직급을 얻었다. MS에 합류하기전 릭 라시드는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컴퓨터과학 교수였다.

2013년 MS리서치를 떠난 그는 MS 운영체제그룹에서 핵심 OS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그룹의 CTO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주 은퇴했고, 그의 은퇴기념파티가 이번 주말 열린다고 한다.

척 새커

MS의 흥미로운 도전을 이끌었던 척 새커도 은퇴했다.

1998년 영국 캠브리지에 MS리서치 랩이 만들어지면서 MS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는 2년 뒤 미국 본사로 복귀해 전자책 개발 조직에 참여했다. 이 조직은 얼마 후 MS 태블릿PC팀이 된다.

새커는 비트맵 디스플레이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첫 PC인 제록스 알토(Alto)의 최고디자이너였다. 2009년 그는 A.M. 튜링 어워드에서 태블릿PC와 혁신적 스타일러스로 수상했다.

최근엔 FPGA 기술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X박스 키넥트팀과 병렬 및 분산시스템 관리 영역에도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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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캠벨

22년차 베테랑 데이브 캠벨도 은퇴했다. DEC에서 합류한 그는 SQL서버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SQL서비스와 SQL서버 7.0의 기술전략 수립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SQL서버 스토리지엔진팀의 아키텍트로도 일했다.

2013년 그는 MS 서버 및 툴 사업부의 CTO로 임명돼 사티아 나델라 당시 서버 및 툴 사업부 사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그는 차후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CTO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