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SW사업 마이크로포커스에 매각

88억달러(한화 9조6천억원) 받고 팔아

컴퓨팅입력 :2016/09/08 15:26    수정: 2016/09/08 15:28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소프트웨어사업을 떼어내 마이크로포커스에 매각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HPE는 비핵심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분사해 마이크로포커스에 88억달러(약 9조6천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포커스는 HPE의 소프트웨어사업부문을 합쳐 새 법인을 설립한다. 이 회사의 지분 50.1%를 HPE가 소유한다. HPE는 연간 4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본사

HPE의 소프트웨어 사업은 버티카, 아크사이트, 오토노미, 머큐리인터랙티브 등이다.

멕 휘트먼 HPE CEO는 “우리가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기하는 게 아니며,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로 축을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W는 여전히 전진 전략의 핵심 동인이지만, 목표 시장에서 승리하는데 적합한 자산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인프라 솔루션에 힘과 차별점을 주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중요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HPE는 회계연도 2016년 3분기동안 28억달러의 영업이익(주당 1.32달러), 12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 감소한 것이다. 비일반회계원칙 기준으로 주당이익 49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주당이익 45센트, 매출 126억4천만달러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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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의 엔터프라이즈그룹 매출은 65억달러로, 전년보다 8% 감소했다. 서버 매출이 4% 줄었고, 스토리지 매출도 8% 감소했다. 네트워킹 매출은 22%나 감소했고, 테크놀로지서비스 매출은 7% 줄었다.

엔터프라이즈서비스 매출은 47억달러였고, 소프트웨어 매출은 7억3천800민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대비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