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조리기 '자이글'로 유명한 생활가전업체 자이글(대표 이진희)은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이글 주가는 공모가인 1만1천원과 비교해 23.6%(2600원) 오른 1만3천600원으로 시작했다.
자이글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를 낮춰 책정하는 주주친화정책으로 기관 및 일반 주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지난 일반 청약시 610.76:1의 높은 청약 경쟁률과 3조9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최근 부진한 코스닥 시장 환경에서 생활 가전 기업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을 활용한 적외선 그릴 자이글을 출시하며 창립 7년 만인 지난해 연간 매출 1천억원, 누적 매출 2천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TV 홈쇼핑 시장을 집중 공략해온 자이글은 상장과 함께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오프라인 가전 매장을 시작으로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국 약 2천22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자이글과 연계한 공기청정기, 써큘레이터 등 다양한 소형 가전과 주방용품을 선보이며 품목 확대를 통해 외연확장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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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자이글은 현재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 기름 유도·토출 기술 등 다양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일본·중국·유럽 34개국·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약 600여건 이상의 산업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자이글은 특허권 기반의 높은 진입장벽과 강력한 브랜드력,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한국의 특허 기술로 탄생한 자이글이 많은 분들의 협력과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며 "항상 고객에게는 더 좋은 제품으로, 주주에게는 더 좋은 성과로 보답하고 발전하는 웰빙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