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케몬 고가 올여름 출시 첫 1개월동안 미국서만 5천5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끌어모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씨넷은 26일(현지시각) 컴스코어 조사결과를 인용해 포케몬 고가 이처럼 높은 인기로 현지 모바일 앱 인기 서열 1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참조링크: Pokemon Go captures 55M mobile users in first month]
조사는 포케몬 고가 출시 1개월간 5천5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아 '스냅챗'이나 '핀터레스트'같은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 앱을 제치고 인기서열 13위를 차지했을 뿐아니라, 앱 이용시간 면에서도 페이스북, 판도라, 유튜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컴스코어 측은 오랫동안 디지털오디언스 측정을 수행해 왔지만 포케몬 고의 사례처럼 단일 웹사이트나 앱이 그만한 대규모 이용자를 단기간에 확보한 사례를 찾아 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포케몬 고는 지난달 7일 미국 앱스토어에 처음 등장하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출시 하루만에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비스는 게임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일부 게임 내 아이템을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하루만에 美 앱스토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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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작사는 미국에서뿐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 중이다. 높은 인기에 한국처럼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접속 가능한 특정 지역을 찾아가 게임을 즐기려는 사례가 회자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식 출시 지역에선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뜻하지 않게 시신을 발견한 사례, 병원이나 법원 등 공공 장소에서 혼잡을 유발하지 않도록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사례, 운전 중 게임을 즐기다 사고로 이어진 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