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독일에 이어 미국에서도 로봇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디다스의 미국 로봇 공장 건설 계획을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건설 예정인 이 공장의 이름은 스피드팩토리. 지난 5월 아디다스는 독일에 스피드팩토리를 짓고 2017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번 미국 로봇공장 건설 계획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는 미국 애틀란타에 로봇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말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애틀란타 공장의 규모는 7만 4천 평방피트(약 6875 제곱미터)로, 이 시설에서 내년에 5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아디다스가 생산한 신발은 약 3억 100만 켤레. 2017년에 미국 스피드팩토리에서 생산할 제품 수량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차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피드팩토리는 로봇에 의한 자동 조립 라인을 갖춰 대량의 신발을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생산 현장은 로봇에 의해 가동되지만 사람이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애틀랜타 스위트팩토리는 약 1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아디다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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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팩토리 확대가 가장 중요한 점은 아시아 공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아디다스아시아 공장 중 일부는 비윤리적 노동 관행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향후 인건비 상승 요인도 있다.
또한 로봇 공장이 확대되면 대중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빠르게 파악해 바로 제작할 수 있어 소량 생산에도 긴밀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