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과 성적에 긍정적인 연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간) 폴리곤 등 외신은 호주 로열 멜버른공과대학(RMIT) 연구팀이 15세 호주 학생 1만 2천 명의 학업성취도평가(PISA)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한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독해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았다고 발표했다.
학술 저널 사이트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커뮤니케이션(IJC)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의 매일 온라인 게임을 한 학생들은 수학과 읽기 영역에서 각각 평균 15점, 과학에서는 약 17점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알베르토 포소 부교수는 “수학과 과학 등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인지 높은 사고를 통해 능력이 개선된 것인지 아직 확언할 수 없다”며 “이번 연구는 온라인 게임과 똑똑한 학생과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지 게임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왓슨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2016.08.10
-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소년의 집에 공부방 개설2016.08.10
- 자녀 공부에 어려움 겪는 학부모…게임으로 해결2016.08.10
- 아이 산수 공부, 앱 하나면 '뚝딱'2016.08.10
반면 트위터,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매일하는 학생은 전혀 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수학, 과학, 독해의 점수가 평균적으로 낮아 온라인 게임과 달리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NS를 즐기는 시간에 비례해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과도한 SNS 사용이 시간 소비 대비 교육효과가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