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독일에서 7개월 만에 수입차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8일(현지시간)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독일 자동차시장에서 1만4천483대를 판매해 독일 내 수입차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올 들어 선두 자리를 줄곧 놓치지 않았던 폭스바겐그룹 계열인 스코다(1만3천879대)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르노(1만73)가 차지했다.
현대·기아차가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9천209대, 기아차는 5천274대를 판매해 각각 4.4%,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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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올해 1~7월 독일 시장 누적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만7427대로 집계돼 스코다(11만354대)에 이어 2위다. 차종별로는 투싼과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투싼은 올 상반기 1만3천454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 차종에 올랐고 스포티지는 1만312대가 판매돼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