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생태계에서 중국이 결제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분야에서 한국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이 지난 2일 발간한 '2016년 톱 마켓 보고서 금융기술'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핀테크 생태계 성장을 주름잡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준으로 중국은 내년 결제 분야에서 가장 큰 (핀테크서비스) 수출대상 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일본은 전체 핀테크 분야에서 가장 큰 (핀테크서비스) 수출대상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은 나라별 국내총생산(GDP), 금융서비스 개발 현황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과를 내놨다.
여전히 은행들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핀테크는 결제시장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은행들이 거둬들였던 마진을 줄이기 시작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모바일결제 분야에서 핀테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시장에서 결제서비스는 17.6%를 차지했으며, 예금 및 투자 분야가 16.7%, 보험서비스가 7.7%, 온라인대출이 5.6%로 뒤를 이었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은 크게 4가지 이유가 핀테크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기술적인 발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기기 활용, 각종 펀딩 모델, 개인화된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암호화화폐인 비트코인의 등장과 여기에 활용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산업에 활용되려는 추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가 변화되고 있는 점도 오히려 핀테크 회사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한다.
관련기사
- NH농협, 모바일뱅크 가세...개인화-핀테크 전진배치2016.08.08
- 우리은행, 스마트폰 홍채인증 서비스 시작2016.08.08
- 시행 6개월...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받아보니2016.08.08
- "인간+로봇 협업"…로보어드바이저 새바람2016.08.08
인구통계 상 SNS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각종 서비스에 익숙한 1980년대~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말하는 '밀레니얼(Millennials)'이 대부분 나라에서 주요 경제활동인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핀테크 혁신을 부추긴다. 보고서는 핀테크 분야에 대한 얼리어답터들은 대개 젊고, 도시에 거주하면 상대적으로 고소득자인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화폐 경제에서 전자화폐 경제로 이동해가고 있다는 점도 핀테크 혁신을 부추긴다. 보고서는 전자결제를 활용해 부패를 줄이면서 자연재해와 같은 상황에서도 금융서비스가 작동할 수 있도록 돕고, 그동안 금융서비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던 곳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