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원스토어, 카카오 등 모바일 플랫폼 간에 중소 게임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플랫폼이 중소게임사 지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일부 게임사에 치우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다양성을 확보해 변화를 만들고 차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카카오와 원스토어 등 아직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플래폼은 중소 게임사의 성공을 통해 규모와 영향력을 늘려나갈 수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이러한 플랫폼들의 지원을 통해 중국 등 해외 게임사의 공세가 거센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양질의 게임이 중소 게임사로부터 출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대표 존 리), 원스토어(대표 이재환), 카카오(대표 임지훈)등 주요 플랫폼사들은 중소게임사 위한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모바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 오락실을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오락실은 모바일 게임을 더 많은 이용자에게 알리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벤트다. 이 행사에는 스톤에이지, 히트 등 대형게임사의 인기 게임 외에도 파이러츠워: 주사위의 왕, 램프: 빛과 어둠 등 인디 게임도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해보고 개발사가 이용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구글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플레이그라운드, 나날이, 오키도키게임즈 등 7개 업체를 선정해 멘토링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와 통신 3사의 통합 앱 마켓을 운영 중인 원스토어도 중소 게임 개발사와 인디 개발자들과 상생협력에 나선다.
원스토어는 인디 및 중소 업체 등의 작품을 지원하기 베타게임존과 인디게임존을 운영한다.
베타게임존은 월 단위 지원 프로그램으로 원스토어는 베타게임존에 선정된 게임을 약 2주간 앱 마켓에 노출시키고 정식출시에 앞서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지원한다. 7월 우수베타게임으로는 드럭하이의 톤톤해적단이 선정됐다.
인디게임존은 원스토어 플랫폼에 인디게임을 위해 마련된 별도의 전시 코너다. 매월 내부 심사를 통해 노출될 게임을 선발한다. 또한 인디게임존에 노출된 게임을 받은 이용자에게는 1천 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 유입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원스토어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대표 황성익)과 함께 역량 있는 중소 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게임 개발사 중 12개사를 선발하여 총 6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특히 상위 3개사에게는 3억 원 가량의 마케팅 지원과, QA 및 서버 등의 인프라 지원까지 제공하여 약 9억 원 규모로 이들을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중소 게임개발사 발굴 및 투자를 위해 지난 3월 케이큐브벤처스와 공동으로 300억 원 규모의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코코모가 처음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이 플랫폼사는 광고를 통해 얻은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수수료 감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광고플랫폼인 애드플러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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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사들이 중소게임사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성과를 내는 게임이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할수행게임(RPG) 등 일부 장르에 치우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다양성을 가진 중소 인디게임사들이 변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며 “플랫폼과 게임사들의 결합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