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비카드뮴 퀀텀닷 소재 공급 계약 체결

시장 수요 대비, 자체 생산 가능 발판 마련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8/03 10:36

머크가 카드뮴(Cd)이 포함되지 않은 퀀텀닷 나노 소재를 개발 제조하는 영국의 나노코 그룹과 글로벌 소재 공급,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나노코의 비카드뮴계 퀀텀닷 판매와 시장 수요에 대비한 자체 생산도 가능하게 됐다.

머크 기능성 소재 사업부 최고경영자(CEO)인 발터 갈리나는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이용하면 색 재현 범위를 크게 늘리고 소비 전력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면서 “비카드뮴계 퀀텀닷은 친환경적이며,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코와의 기술 도입 계약으로 퀀텀 소재의 연구에서도 머크는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이스라엘의 큐라이트 나노테크를 인수해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계약의 구체적 금액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단 나노코는 라이선스 비용 외에 머크가 제조하는 나노코의 비카드뮴계 퀀텀닷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나노코의 상업화 전략에 따라 비독점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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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영국 런콘에 있는 나노코 공장에서 제조된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판매하면서 단기적으로 나노코 기술에 대한 마케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 따라 머크는 향후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자체 제조하는 생산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나노코 CEO인 마이클 에델만은 “머크와의 이번 계약은 우리의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이 가진 세계적인 품질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라며 “머크는 이러한 혁신적인 소재를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