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상현실(VR) 체험시설 구축에 80억원을 투입한다. VR 기술로 수익모델을 창출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 기술을 활용해 관광, 게임 및 영상 분야 온오프라인 체험시설을 구축하고자 하는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80억으로 정부지원금이 37.8억원, 민간매칭금이 약 40억원 투입된다. 관광 분야에선 ▲디스트릭트 등 5개사 ▲KT 등 5개사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게임 및 영상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자몽 등 3개사 ▲쓰리디팩토리 등 3개사 ▲유티플러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 전시나 보여주기식 체험시설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 체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대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중.대규모 가상현실 체험시설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트릭트 컨소시엄(디스트릭트 등 5개사)은 제주의 바다·풍경, 서울의 고궁·문화재 등 우리나라의 전통 관광 자원을 소재로 한 가상현실 관광.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제주(중문단지), 서울(상암동) 등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티 컨소시엄은 케이팝 스타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하여, 한류콘텐츠 및 주요 관광명소를 케이팝 스타와 함께 가상체험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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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컨소시엄은 EBS의 인기 캐릭터인 ‘번개맨’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하여 고품질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 어트랙션과 연동하여 체험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쓰리디팩토리 컨소시엄은 VR 1인칭 슈팅게임(FPS)과 레이싱 게임 콘텐츠를 개발해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컨소시엄은 가상현실 레이싱 게임을 개발해 전국의 게임센터나 놀이시설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은 가상현실 산업의 대중화와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는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유망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가상현실 산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