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기반의 컴팩트(소형) SUV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31일(미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향후 모델 Y, 미니버스, 카고 밴 등을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향후 출시될 모델 Y는 모델 3를 기반으로 한 컴팩트(소형) SUV가 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버스, 미니버스,스페이스버스(Spacebus)는 모델 X를 기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0일 테슬라 블로그를 통해 전한 ‘Part Deux' 마스터 플랜에서 새로운 차원의 픽업 트럭 개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바 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무도 유럽에서 픽업트럭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포드 카고 밴 모델 트랜시트(transit)를 겨냥한 모델 출시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픽업 트럭을 기반으로 하는 카고 밴 개발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테슬라가 필요에 따라 르노 캉구 Z.E.와 비슷한 형태의 모델을 출시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의 모델 Y 개발 계획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알려졌다. 당시 한 트위터 이용자는 “향후 출시될 차량에 모델 X처럼 팔콘 윙 도어가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머스크 CEO는 “모델 3나 모델 Y중 한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는 답변 트윗을 남겼다. 팔콘 윙 도어는 매의 날개처럼 차량 뒷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그가 남긴 이 트윗은 작성된지 만 하루만에 삭제됐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비중있게 소개됐다. 모델 Y가 모델 3처럼 테슬라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차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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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차종 출시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모드 '오토파일럿'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마스터플랜에서 "모든 테슬라의 차량들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 사양들이 필수로 장착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부분의 개선이 레이더,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를 설치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