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구글, 점점더 멀어져 간다

홈&모바일입력 :2016/08/01 08:56

황치규 기자

지난달 35억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독자적인 기술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우버가 글로벌 지도 프로젝트를 위해 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구글맵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자율주행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행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구글맵스 등 기존에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서비스를 앞세워 성장해왔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 (사진=씨넷)

현재 6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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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자체 기술에 기반한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자율주행차 등 중장기 전략은 특히 그렇다. 자체 지도 기술 개발도 이와 무관치 않다. FT는 자체 지도 기술 개발을 통해 우버는 전세계 대부부의 우버앱에서 쓰고 있는 구글맵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우버의 초기 투자 회사 중 하나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적극적인 협력 관계는 아니었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도 두 회사 모두 독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 소셜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카풀 서비스 파일럿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우버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