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비스 시작 23일만의 일이다.
서든어택2 서비스 중단은 이용자 중심 게임회사로 남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29일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서든어택2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29일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캐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며, 서든어택에서 서든어택2로 클랜 경험치 등을 이전한 클랜을 대상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클랜 데이터는 내달 4일 이후 복구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든어택2의 경험치와 전적은 합산되지 않는다고 한다.
넥슨지티가 개발한 서든어택2는 오랜시간 FPS 장르 1위를 해왔던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시장의 관심을 받는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과 정상적인 절차로 추가됐지만 이용자의 의견에 삭제된 여성 캐릭터 때문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
서든어택2의 서비스 종료 결정은 넥슨 입장에서도 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으로 전해졌다. 자회사의 개발에 투입된 인력과 개발 기간 등 돈으로 따지기 어려운 기회비용과 출시 전후로 진행한 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사업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어서다.
그럼에도 넥슨 측이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용기를 낸 것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향후 넥슨이 이용자 중심의 게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돼 송구하다”며 “깊은 고민을 해왔지만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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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든어택2를 기다려주신 분들과 아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서든어택2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목소리를 들려주신 모든 분들에겐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넥슨지티는 이날 넥슨코리아와 맺은 서든어택2의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 판매공급계약 해지 내용을 공시했다. 해지 사유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다. 계약 해지에 따라 넥슨지티는 계약금으로 받은 100억 원과 미니멈개런티(MG) 정산액 11억7천800만 원을 제공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