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소니발 'VR태풍' 불까

PS VR 헤드셋 오는 10월 출시…후폭풍 관심

게임입력 :2016/07/29 12:06    수정: 2016/07/29 13:42

PS4 전용 가상현실(VR) 헤드셋이 오는 10월 공식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 시장에도 VR이 대세로 떠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며 국내에서도 VR과 증강현실(AR) 게임이 관련 게임에 관심이 높아졌다. 하반기는 PS VR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VR의 영향력이 높아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 대표 앤드류 하우스)는 PS VR을 오는 10월 13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30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PS VR 아시아 지역 가격. 한국은 49만8천 원이다.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출시일로 시장 점유

PS VR은 PS4 전용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가 장착됐다. 또 100도의 시야각과 18ms 미만의 지연 시간을 지원한다.

지난 28일 SIE가 진행한 발표에 따르면 PS VR 단품의 가격은 49만8천 원이다. 단 PS VR은 실시간으로 착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PS 카메라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포함한 53만8천 원이 공식 가격이 될 전망이다. 또한 카메라와 함께 전용 컨트롤러인 PS 무브를 포함하면 총 59만8천 원이다.

PS VR.

PS VR은 지난 3월과 이달 일본에서 진행한 예약 판매가 모두 매진 되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출시한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는 아직 국내에 정식출시 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히려 PS VR이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낮은 가격은 아니지만 두 기기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되는 만큼 초반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 하드웨어 지원할 다양한 게임 타이틀

SIE는 PS VR 출시와 함께 게임을 대거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한글화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이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5의 VR 버전인 파이널판타지15 VR익스피리언스를 공개했다.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는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게임 아캄시리즈의 VR 버전인 배트맨 아캄 VR을 오는 PS VR 출시에 맞춰 론칭할 예정이다.

PS VR을 지원하는 파이널판타지15 VR 익스피리언스.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일인칭슈팅게임(FPS) 파포인트도와 X윙 등 스타워즈의 유명 비행기에 탑승해 공중전을 펼치는 배틀프론트 X윙 VR미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 하자드 7, 하츠네 미쿠VR 퓨처라이브, 이글 플라이트 등이 PS VR 지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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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도 PS VR 게임 개발에 발을 맞춘다. 로이 게임즈는 화이트데이 시리즈 신작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공개했으며 스코넷엔터테인먼트는 기어VR로 출시했던 모탈 블리츠를 PS VR로 컨버전해 출시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VR과 AR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PS VR의 국내 출시 반응이 기대된다"며 "PS VR의 성과에 따라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VR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