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제12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2005년 5월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던 정 회장은 10, 11대에 이어 이번까지 네 번 연속 회장 수장을 맡게 됐다.
정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개발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앞서 1985년(2대)부터 1997년(5대)까지 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97년부터는 명예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양궁협회는 지난 27일 107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12대 회장 선거에서 정의선 회장이 단독 출마, 유효투표수 86표 중 86표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다.
협회는 "정의선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한국양궁 활성화 방안'을 연구토록 지시하고 중·장기 양궁 발전 플랜을 세워 시행해왔다"며 "양궁 꿈나무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양궁 대중화 사업을 통한 저변확대, 지도자·심판 자질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 성과로 경기력 뿐 아니라 행정·외교력 등 한국 양궁의 내실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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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경기단체 조직운영 평가에서 양궁협회가 평가 사상 최초의 최우수단체로 선정되는데 기여, 양궁인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2005년 9월부터 아시아양궁연맹(WAA)의 8~10대 회장을 맡아 이끌며 지난 10여년 간 아시아 양궁 발전을 기여하며 아시아 양궁의 수장으로서 세계 양궁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현재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남자 양궁단을, 현대모비스는 여자 양궁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