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1번가의 모바일 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려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은 28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플래닛을 이커머스 사업 영역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과 함께, 모바일에서 강한 11번가의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 등을 공개했다.
먼저 SK텔레콤은 11번가가 순방문자수에서 압도적 1위지만, 연내 거래액 기준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3년 내에 안정적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함으로써 SK플래닛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1번가의 모바일 경쟁력 우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SK텔레콤 본체의 경쟁력과 결합시켜 모바일 11번가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11번가와 SK플래닛이 지닌 O2O(Online to Offline) 사업(OK캐시백, 시럽, 기프티콘 등)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멤버십 제도와 쿠폰 정책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11번가의 중국 유치 실패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현재도 투자 논의가 적극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이 확정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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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월 기준 SK플래닛은 4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11번가의 영업 기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추가 자금 지원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각종 기관과 활용 데이터 성격에 따라 이커머스 순위가 유동적인데, SK플래닛이 추구하는 것은 어떤 기관에서 조사하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11번가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리테일 분야에서 넘버3 안에 들어가는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