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에 구축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출범 2년차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결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혁신센터 자체 역량을 더욱 강화해 국내 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8일 서울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혁신센터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 중 6개 기업(DOTㆍ플라즈맵ㆍ아이리시스ㆍ엑셀웨이ㆍ이앤코리아ㆍ해보라) 대표도 참여해 자신들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전국의 혁신센터는 현재까지 1135개의 창업기업과 1605개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2834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기업에서 1359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됐다.
■2년차, 자체역량 강화-글로벌 지원 확대
미래부는 2년차에 접어든 혁신센터의 재도약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혁신센터 자체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담기업, VC 등 전문가와 함께 혁신센터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술애로 해결, 국내 주요 VC 대상 IR개최 등 밀착지원으로 기업의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보육기업의 상품개선, 마케팅 및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활동도 보다 체계화, 조직화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벤처들이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점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혁신센터(KIC), KOTRA 무역관 등 해외 네트워크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류행사와 연계한 범부처 글로벌 로드쇼 개최, 해외 투자박람회 참가지원 등 기업들의 해외 홍보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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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 1년간 혁신센터가 어느 정도 완성된 플랫폼으로서 물꼬를 텄다면 앞으로는 바다로 나가 더 큰 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성장하는 혁신센터가 됨으로써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치밀한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장관은 “혁신센터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각 지자체의 예산과 인력 지원, 기업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미래부는 앞으로 사업에 필요한 인원, 기본 예산을 확충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