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 파워' 얼마나 대단했나

광고매출의 84%…하루 이용자 10억 명 돌파

홈&모바일입력 :2016/07/28 11:21    수정: 2016/07/28 11: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모바일 왕국’ 페이스북이 이번에도 활짝 웃었다. 2분기 순익 20억6천만달러(약 2조3천300억원)로 지난 해의 3배 수준에 육박했다. 매출 역시 64억3천만달러(약 7조3천억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17개 분기 중 16 개분기에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페이스북 성장세의 원동력은 역시 모바일이다. 전체 광고 매출 62억4천만 달러 중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이른다. 지난 해 4분기 모바일 광고 비중이 80%를 넘어선 이후 꾸준한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용자 수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7억1천2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16억5천만 명보다 6천만 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루 이용자 수 역시 11억2천8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1년 전에 비해 17%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모바일 이용자 수 증가세다. 페이스북은 이날 모바일 하루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모바일 월간 이용자 수 역시 15억7천만 명까지 늘어났다. 모바일 월간 이용자수도 1년 새 20%가 증가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 이용자 수에서 월간 이용자 수 대비 일간 이용자 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일간 이용자는 월간 이용자 수의 66%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 얘긴 페이스북이 성장하고 이용자들이 나이가 들어도 이용 행태엔 큰 변화가 없다는 의미라고 테크크런치가 분석했다.

본체인 페이스북 뿐 아니다. 별도 앱으로 출시한 페이스북 메신저도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했다. 사진 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 이용자도 5억 명에 이르렀다.

이날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 뒤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하루 검색 건수가 20억 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 역시 1년 전 15억 건에 비해 33% 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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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1년 전 7억1천900만 달러였던 수익은 20억5천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더 고무적인 곳은 1인당 매출 비중이다. 페이스북의 2분기 이용자 1인당 매출(ARPU)은 3.82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분기 ARPU 3.32달러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