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공정을 두고 10나노가 7나노보다 상용화에 적합한 공정이란 뜻을 밝혔다. 경쟁사들이 7나노 공정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미세공정에 늘 앞서왔던 삼성전자가 다른 전략을 취한 셈이다.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는 “10나노 공정에 대한 로드맵을 두고 경쟁사와 우리의 철학은 다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나노 공정은 적시에 개발될 것인가, 설계 난이도가 고객사 입장에서 맞는가, 향후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어떤 스펙이 요구될 것인가, 최적화 비용은 적절한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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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7나노는 언제든 시제품 내놓을 준비 됐지만, 상용화 시기가 문제인데 비용최적화 시점이 중요하다”면서 “10나노가 상용화에 적합한 공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 도입에 대해 “EUV 도입은 7나노 도입 시기와 맞물릴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