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유럽 지역 TV 수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여러 예측을 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TV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율 측면에 있어 파운드, 유로화 시나리오별로 대응 전략을 수립했고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유로컵이 개최됐고 8월에는 올림픽이 예정돼 있지만 이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TV 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무는 "2분기의 경우 유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지만 신흥 시장의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시장은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서 "특히 중남미 경기 침체가 계속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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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장 상황은 쉽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유로컵에 앞서 지역 핵심 유통 프로모션 플랜을 잡고 여러 이벤트를 하면서 초기 수요를 선점했고 이 결과 전체 시장 정체 가운데서도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중남미 TV 시장은 연내 반전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기점으로 그동안 오퍼레이션 효율화와 거래선 협업 체계 구축 등 준비를 통해 지난 2분기 성장시장 중에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