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강자 페이코, 무섭게 뛴다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PG파트너 확대 '전방위 행보'

인터넷입력 :2016/07/27 17:38    수정: 2016/07/27 17:39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거침이 없다.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 같더니, 온라인 결제대행(PG)사와 손잡고 결제 채널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최근 NHN엔터는 KG이니시스 통합 결제창 안에 페이코 결제를 적용했다. 제휴사 네트워킹 강화 카드를 내세워 페이코 결제처 확장에 나선 것이다.

KG이니시스는 국내 최대 온라인 PG사다. 중대형 온라인 가맹점의 과반수가 KG이니시스를 사용하고 있다. 보유한 가맹점만 약 10만개에 이른다.

덕분에 페이코는 온라인상에서 가맹점 확보를 위해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게 됐다. KG이니시스 통합 결제창을 적용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페이코를 얹으면 되기 때문이다. 훨씬 수월하게 결제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결제 데이터 분석, 맞춤형 정보 제공 노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앱에서 신용카드로 충전 시 KG이니시스에 들어간 페이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코 앱에 이미 등록된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페이코 앱에서 쌓은 포인트를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결제하는 금액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도 쌓을 수도 있다.

에뛰드 하우스나 다나와, 데상트코리아나 레고코리아 등에서도 페이코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NHN엔터는 이렇게 온라인 결제 채널을 확보해 여러 채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페이코

이 외에도 카드사와 손잡고 카드사 결제창에 페이코 결제를 적용, 카드사가 지원하는 전체 온라인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 또한 전자금융거래에 거부감이 있는 이용자를 간편결제의 간소화된 절차로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5월 롯데카드 결제창에 처음으로 적용한 이후, 한달 만에 기대 이상의 이용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향후 참여 카드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 맥도날드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더불어 최근 NHN엔터는 KG그룹과 함께 한국 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인수 목적은 밝힌 적 없다. 하지만 인수 성공 시 국내 약 4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맥도날드에 페이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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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김동욱 페이코 사업본부장은 “페이코가 결제 시장의 다양한 서비스 사업들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익구조나 이해관계를 침해하지 않고 품고 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카드사를 포함한 금융사, PG사, 쇼핑 통합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서비스의 외연 확장에 힘쓸 뿐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송금, 포인트 적립 기능에 이어 페이코의 킬러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