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수치만큼 나쁘진 않았다.”
애플이 2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13년 동안 쉼없이 달려온 애플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였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 콜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고 의미부여했다.
이날 애플은 분기 매출이 423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천40만대로 시장전망치였던 3천990만대를 상회했지만 지난해 3분기 4천750만대에서 15%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팀 쿡은 “소매 채널 재고를 400만대 이상 줄인 영향이 컸다”면서 “아이폰 수요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좋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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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지난 분기는 놀라울(surprising)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팀 쿡은 아이패드 매출이 10개 분기 만에 증가한 부분에 의미부여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고사양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이 9.5%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은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