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제주도에서 전기차 사업 성공모델을 도출해 전기차 수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제주도 전기버스, 풍력단지 등 에너지신산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후속조치 일환으로 전기차 관련 지원정책의 이행을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장관은 이날 우선 4개 노선에 버스 18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한 동서교통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동서교통이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로봇을 이용해 버스정류장에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정류소에서 단 시간 내에 교체해 장거리 노선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를 상용화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다.
현재 왕복 70.2km의 최장 노선 구간을 전기버스로 운행 중이다. 소음 및 진동이 적어 운전자와 승객 모두 만족도가 높고, 충전 시간이 필요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 장관은 "배터리 교환방식 전기버스가 제주에서 성공해 전국은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도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는 2018년까지 제주도에 전기버스 120대 도입을 추진하고,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사업을 제주도부터 실시히겠다고"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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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달 중 관련규정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이어 "전기버스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 상향 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과 2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