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서비스, 보안, 게임, 패키지, 인터넷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계 1조원 클럽이 지난 2014년 5개에서 지난해 6개로 늘었다. 매출 300억원이 넘는 업체도 지난 2014년 177개에서 지난해 187개로 10개 증가했다.
13일 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강남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소프트웨어 업계 매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4개월에 걸쳐 거래소 공시, 기업 매출 신고자료, 신용정보 등을 통해 조사해 작성했다. 조사 대상은 소프트웨어업으로 신고한 회사로 IT서비스, 패키지 솔루션, 인터넷, 게임 업종 등을 모두 망라해 조사했다.
자료에 따르면 매출 300억원 이상 소프트웨어 업체 수와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300억원 이상 187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43조3천700억원으로 전년도 40조800억원에서 6.2% 늘었다.
협회는 컨설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매출액이 상승했고 특히 인터넷서비스 업종의 성장세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연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이 2014년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SK주식회사C&C가 지주사와의 합병으로 IT서비스,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명단에서 제외됐고 한국IBM도 지난해 매출이 8천억원대로 줄어 빠진 대신 현대오토에버와 다우기술이 각각 1조1천300억원, 1조400억원으로 새롭게 1조원 클럽에 합류했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수가 5개에서 6개로 늘면서 1조원 이상 기업 총 매출액은 지난 2014년 16조5천400억원에서 지난해 18조1천400억원으로 증가했다.
5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 총 매출액도 2014년 6조5천600억원에서 지난해 7조9천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체 수는 9개에서 11개로 늘었다. 5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매출 기업에 새로 합류한 회사는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노틸러스효성 등이다.
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매출액 1천억원 이상 5천억원 사이였다. 1천억원 이상 5천억원 미만은 56개에서 62개로 늘었다.
이 구간에는 웹젠, 이니텍, 다우데이타, LIG시스템, 엠프론티어, 하나아이앤에스, 싸이버로지텍, 다날, 씨디네트웍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이 새롭게 진입했다.
또 매출액 500억원 이상 기업은 45개로 변화가 없었으며 300억원 이상 기업은 2014년 62개에서 63개로 늘었다.
조현정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은 매출과 종사자 수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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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조사는 IT서비스, 패키지, 게임, 인터넷서비스 업체까지 모두 망라해 패키지 업체로 국한한 협의의 소프트웨어 업계 현황을 보기는 어렵다.
조 회장은 “패키지 업체 현황만을 별도로 조사하는게 맞는데 시장이 그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며 “광의의 개념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에는 서비스 기업도 포함이 되며 중국, 일본, 미국도 같은 형태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